신유(辛酉)는 천간 신금과 지지 유금이 만난 일주예요.둘 다 음(陰)의 금이라, 60갑자 중에서도 기운이 가장 단일한 축에 들어유.
신금은 보석이에유
같은 금이라도 경금과 신금은 달라요. 경금이 도끼·원석이라면 신금은세공된 보석·칼날이에유. 크기로 이기는 게 아니라 정밀함으로 이기는 금이구유.
그래서 신유일주는 디테일을 보는 눈이 남달라요. 남들이 안 보는 어긋남을 먼저 알아채는데, 그게 예민함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12운성으로는 건록이에유
신금이 유금에 앉으면 임관(건록)이에요. 제 자리에 제대로 선 구간이구유. 간지가 같은 오행이라 뿌리가 겹쳐 흔들림이 적어유.
지장간을 봐도 신(辛)·경(庚) 둘뿐이에요. 다른 오행이 섞이지 않아유. 60갑자 대부분이 지장간에 서로 다른 오행 두셋을 품는데, 신유는 금 하나로 채워져있습니다. 이게 신유일주의 성격을 거의 다 설명해유 — 섞이지 않는 결이에요.
타협이 어려운 이유
순도가 높다는 건 불순물을 못 견딘다는 뜻이기도 해유. 기준이 분명하고, 그 기준에서 어긋나는 걸 넘기지 못해요. 일에서는 강점인데 관계에서는차갑다는 말을 듣기 쉬운 자리구유.
명리에서 금은 불(火)로 제련되고 물(水)로 씻겨요. 신유일주에게 화가 적당히 있으면 날이 서되 쓸모 있게 다듬어지고, 수가 있으면 날카로움이 흐르는 결로 바뀌어유. 금만 가득하면 단단하기만 하고 쓰이질 못합니다.
표본에서는 1.64%예유
사주봐유 76만 9천 명 중 신유일주는 12,620명(1.64%)이에요. 60갑자 평균(1.67%)과 거의 같아유.
신유일주가 특별해 보이는 건 숫자가 적어서가 아니라 기운이 단일해서예요. 섞인 게 없으니 특징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거구유.
일주는 시작일 뿐이에유
신유일주라고 다 같지 않아요. 여름에 난 신유는 불이 금을 달궈 날이 서고,겨울에 난 신유는 이미 찬 금이 더 얼어붙어유. 필요한 게 정반대입니다.
내 신유에 불이 있는지 물이 있는지는 네 기둥을 다 넣어야 보여유.
